앵커> 지난 8월 무역수지가 32억3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수입이 급증했는데요. 적자폭은 7개월만에 최대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8월 수출입 동향입니다. 수출은 20.6%가 늘어난 373억9천만달러. 하지만 수입은 훨씬 많은 37%가 급증해 406억2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무역수지 적자는 32억3천만달러. 지난 1월 이후 적자폭은 가장 크고 올들어 8달중 7달이 적자입니다. 올들어 무역수지 적자는 115억7천만달러. 남은 달은 4달. 외환위기 이후 11년만에 무역수지 적자가 확실시되며 당초 정부의 예상보다 적자폭은 클 전망입니다. 적자의 주범은 역시 원자재입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주요 에너지의 수입 단가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원유 81%, 석탄 107%, 가스 66%, 철강 67%) 국제 유가는 최근 내림세를 보였지만 우리나라의 원유 도입 단가 결정 방식이 전달 평균치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8월 수입에는 별반 영향이 없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그러나 떨어진 유가가 이번달부터 본격적으로 무역수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줘 9월에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수출에서는 선박과 석유제품 등 주력 수출품목은 여전히 호조를 보였지만 자동차는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의 부분파업 여파로 7억달러가 줄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지만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문제는 미국과 EU 등 선진국 시장의 경기침체입니다. 우리나라 수출 비중이 중국과 ASEAN 등 신흥국이 크지만 선진국 시장의 침체가 시차를 두고 개도국에 영향을 미칩니다. 정재훈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 개도국 시장이 연초에 비해 하반기에 경제성장률이 1% 포인트 줄어드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개도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세는 계속될 것이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올 하반기보다 더 어려워지지 않느냐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무역수지 적자는 급등하는 환율에도 영향을 줘 물가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