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방콕 시내 사막 순다라벳 총리 관저 인근 경찰 초소에서 1일 폭탄이 터졌다.

이날 폭발 사고로 유리창이 흔들리는 피해가 발생했지만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날 사고는 태국 의회가 무정부 상태로 치닫고 있는 반정부 시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긴급회의를 가진 직후 발생했다. 사막 총리는 의회에서 총리 퇴진이나 긴급선거 실시를 주장한 야당의 요구를 거부하고 퇴진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경찰은 반정부 시위자들이 현 정부가 시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벌인 일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