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일 여행업에 대해 악재가 전염되고 있는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기영 애널리스트는 "원화환율 움직임이 상승쪽으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 여행주에는 부정적인 모멘텀이 되고 있다"면서 "환율 및 유류할증료 상승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본격화된 3분기 대형 여행사 송객인원 감가율은 15%대 내외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2분기에서 볼 수 있었듯이 송객인원수 감소율에 비해 매출액 감소율이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판가상승에 따른 충격을 여행사에서도 일부 흡수하기 위해 적정 마진폭을 낮추기 때문. 소비심리의 위축도 또다른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원달러환율이 1100원대에서 장기간 형성될 경우에는 상품가 상승 및 수요부진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추정이다.

한편 김 애널리스트는 "유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를 반영해 7월 중순 이후 하락세를 나타냄에 따라 8~9월의 유가가 반영되는 11월부터는 유료할증료 인하에 대한 효과 반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