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사라진 '대목'] 상여금 봉투 더 얇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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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진의 여파로 기업들의 올해 추석 상여금이 지난해보다 7만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내수업체들은 10곳 중 9곳이 올해 추석경기가 지난해보다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100인 이상 246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추석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 결과 기업들이 지급하는 올해 1인당 평균 추석상여금은 지난해 94만9000원에 비해 6만9000원 감소한 88만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발표했다. 또 이번 추석 연휴기간 중 휴일은 지난해 5.1일에 비해 1.5일 줄어든 평균 3.6일로 조사됐다.
올해 추석상여금을 주겠다고 답한 기업은 65.9%로 지난해보다 2.2%포인트 줄었다. 기본급을 기준으로 한 추석상여급 지급률 역시 지난해보다 7.8%포인트 낮아진 72.4%에 그쳤다. 경총은 기업들의 임금체계 개편과 경기불황에 따른 지불여력 감소로 추석상여금 지급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총 관계자는 "조사 대상 기업의 77.3%가 올 추석 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했다"며 "고유가와 환율불안정 심화 등으로 촉발된 경기침체 여파가 기업의 추석상여금 감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추석경기 악화를 실감하는 정도는 내수업종이 포함된 비제조업(88.4%)이 수출업종이 많은 제조업(74.2%)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100인 이상 246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추석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 결과 기업들이 지급하는 올해 1인당 평균 추석상여금은 지난해 94만9000원에 비해 6만9000원 감소한 88만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발표했다. 또 이번 추석 연휴기간 중 휴일은 지난해 5.1일에 비해 1.5일 줄어든 평균 3.6일로 조사됐다.
올해 추석상여금을 주겠다고 답한 기업은 65.9%로 지난해보다 2.2%포인트 줄었다. 기본급을 기준으로 한 추석상여급 지급률 역시 지난해보다 7.8%포인트 낮아진 72.4%에 그쳤다. 경총은 기업들의 임금체계 개편과 경기불황에 따른 지불여력 감소로 추석상여금 지급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총 관계자는 "조사 대상 기업의 77.3%가 올 추석 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했다"며 "고유가와 환율불안정 심화 등으로 촉발된 경기침체 여파가 기업의 추석상여금 감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추석경기 악화를 실감하는 정도는 내수업종이 포함된 비제조업(88.4%)이 수출업종이 많은 제조업(74.2%)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