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8ㆍ나이키골프ㆍ신한은행)가 미국PGA투어 스킨스게임에 데뷔한다.

외신들은 29일(한국시간) 최경주가 오는 11월29∼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골프리조트의 셀러브러티코스에서 열리는 'LG 스킨스게임'에 출전해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올해 US오픈 2위 로코 미디에이트(이상 미국),대회 3연패를 노리는 스티븐 에임스(캐나다)와 기량을 겨룬다고 전했다.

1983년 시작된 이 대회는 하루 9홀씩,이틀 동안 18홀 경기로 치러진다. 에임스는 2006년과 2007년 이 대회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한 스킨스게임의 '신흥 강자'다. 미켈슨은 이 대회 세 번째 출전이나 우승한 적은 없다. 미디에이트는 지난 6월 US오픈에서 타이거 우즈를 상대로 19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쳐 주목받은 선수다.

최경주가 미국에서 스킨스게임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경주는 2004년 제주 라온GC에서 우즈,콜린 몽고메리,박세리와 함께 친선 스킨스게임을 한 적이 있고 지난해 신한동해오픈 직후 레이크사이드CC에서 짐 퓨릭,허석호,김경태와 함께 스킨스게임을 벌였다. 총상금 100만달러가 걸린 LG스킨스게임은 미PGA투어 정규시즌 종료 후 열리는 챌린지 이벤트의 하나로 미 ESPN에서 중계할 예정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