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선진 7개국(G7)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그루지야의 자치영토인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의 독립을 공식 인정한 것을 강력히 비난했다.

G7 외무장관들은 이날 미 국무부가 공개한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이번 결정은 코카서스 지방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약속에 의문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우리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미국, 영국의 외무장관들은 G8 동료 회원국의 행동을 비난한다"면서 "우리는 러시아의 그루지야에 대한 과도한 무력사용과 계속되는 점령을 개탄한다"고 말했다.

성명은 또 "우리는 러시아 정부가 사르코지 대통령이 중재한 6개항의 평화안을 이행하고 특히 군대를 무력충돌 이전 지역으로 철수시킬 것을 만장일치로 촉구한다"고 말했다.

성명은 "우리는 이번 분쟁의 평화적이고 항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내 그루지야의 주권을 강력하게 지지하며 민주적이고 합법적인 그루지야 정부에 대한 존중과 지지를 강조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AFP.로이터=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