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설립될 예정인 삼성SDI와 독일 보쉬 합작사의 생산공장 부지선정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과 보쉬가 공장 입지에서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까지 유치경쟁에 돌입하면서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SDI와 독일의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인 보쉬(Bosch)가 하이브리드 자동차용(HEV) 배터리 합작사 'SB리모티브' 설립에 합의한 것은 지난 6월 중순입니다. (CG1)(SB리모티브 설립 개요) 지분: 삼성SDI,보쉬 50:50 이사회,대표이사:동수로 구성 본사소재지:한국 설립:2008년9월 합작사는 두 회사가 지분을 똑같이 나눠갖고 이사회와 대표이사도 동수로 구성해 다음달 출범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공장 소재지를 둘러싸고 양측간 합의가 늦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CG2)(삼성SDI-보쉬 공장입지 입장) 울산공장 수도권,대전공장 . . . . CRT라인 대체 기존계열사 포진 안정적 물류확보 시너지 효과 삼성은 규모가 축소되는 CRT라인을 보유한 울산공장을 선호하는 반면 보쉬는 기존 사업장이 집중된 수도권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S1)(삼성, "공장선정에 시간소요") 삼성SDI는 9월초 합작사는 예정대로 설립되겠지만 공장부지 선정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보쉬도 공식적인 입장표명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양측간의 힘겨루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자체로 확산될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CG3)(SB리모티브 유치희망 지자체) (남한지도) 천안 대전 구미 대구 울산 삼성SDI와 보쉬의 기존 공장이 위치한 지자체 뿐만아니라 지역경제제 살리기 차원에서 공단을 보유한 대구, 구미 등도 유치전에 나설 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합작사 설립의 당사자 사이에서 시작된 공장부지 선정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자칫 지역간 이해갈등으로 확산될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S2)(영상편집 김지균) 업계에서는 양측이 합작의 큰 틀을 이미 합의한데다 2010년부터 본격 생산을 계획한 만큼 공장입지는 늦어도 연내에 결정을 내려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