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이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습니다. 방위사업청은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을 인수할 경우 구축함과 잠수함 등 일부 함정의 독과점은 물론 가격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해군 함정 건조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한진중공업이 지금까지 맡아온 가운데 최근 STX가 가세하며 제한경쟁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구축함과 잠수함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만 건조하고 있어 그동안의 실적과 도크 규모를 감안하면 대우조선 매각 결과에 따라 독식이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방위사업청은 사업특성상 기술유출을 우려해 방산 업체 추가 지정은 힘든 만큼 대우조선 매각 결과에 따라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