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금융회사, 자산건전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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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국내 금융회사들의 자산건전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자입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국내 금융회사들도 자산건전성 개선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자산건전성 지표인 부실채권 비율이나 연체율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 관계자
“지난해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금융) 회사들이 연체 관리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금융회사들은) 여러가지 자산운용을 하는데, 최근 경기상황이 금리나 주식시장이나 모두 않 좋기 때문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을 강구하고 있는 데...채권관리가 그 중에 하나 거든요."
은행권의 경우 부실채권 비율이 6월말 현재 0.7%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8%p 하락했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6조2천억원에 이르는 부실채권을 정리했기 때문입니다.
2.63%에 달했던 지난해 3월말에 비하면 4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 셈입니다.
보험사들의 경우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6월말 현재 국내 보험사들의 부실채권비율은 1.9%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p 개선됐습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이 1.1%에서 0.8%로 줄어들었고 기업대출은 6.1%에서 4.7%로 급감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
“(부실채권비율이) 낮은 회사가 0.3% 정도고요. 높은 회사는 한 4% 되네요. 그렇게 높게 나오는 회사는 최근 (부동산) PF 같은 게 경기가 않좋다보니까 연체가 일부 생기거든요. 그렇다고 이게 회수 불가능하거나 그 정도는 이니고요. 이자가 납입이 좀 지연된다든지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그런 것들이 수치에 잡혀서 그렇습니다."
신용카드 연체율도 지난해 연말 3.79%에서 지난 3월 3.52%로 낮아졌고, 6월말 현재 3.43%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신용카드사들이 대환대출을 줄이고 부실채권 대손상각을 서두르는 등 자산건전성 제고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다른 금융회사에 비해 대출채권 규모가 작은 증권사들은 지난해 12조원에 달했던 신용공여가 10조6천억원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대출규모 자체가 줄어들었습니다.
6월말 현재 증권사 대출채권 규모는 19조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3329억원) 감소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