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환율의 고공행진이 거셉니다. 상승탄력을 받아 1,090원대에 이어 1,100원도 사정권에 들어왔다는 전망이 많은데요. 환율 동향과 전망에 대해서 전준민기자 연결해봅니다. (앵커1) 오늘도 환율의 가파른 상승세는 계속 됐죠? 장초반 1,081원으로 가볍게 1,080원선을 넘어서 출발한 환율이 3년9개월만에 최고치인 1,090원선에도 바짝 다가섰습니다. CG1) - 3년9개월만에 최고치 (2004년 1,090.3원) - 금융불안, 달러부족 등 - 정부 시장개입 약화 영향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물이 나오면서 장중 1,079원선으로 밀려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86원대까지 치솟았고, 그 이후 내내 강세흐름을 이어간 환율은 지난 2004년 11월16일 1,090.3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기록을 다시 세웠습니다. 한달동안 무려 70원이상 올랐고, 일부 은행창구에선 1달러당 1,100원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미국증시의 큰 폭 하락등 금융불안이 여전한데다 외환시장의 달러부족 등 수급상황이 상승압력으로 작용했구요. 정부의 시장개입이 약화됐다는 심리가 시장내 확산된 점도 환율을 밀어올리는 요인이 됐습니다. (앵커2) 환율이 마지노선으로 여기던 1,050원을 넘어선 이후 최고치 행진을 계속 하고 있는데요. 환율 전망에 대해선 어떻게 보는지? 실제로 시장관계자들은 상승탄력을 받은 환율이 1,100원에 이어 1,150원 역시도 사정권안에 들어왔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CG2) - 10억달러 개입 역부족 - 단기급등 조정 예상 - 1,150원대 상승 가능 - 당국 개입강도,시기 변수 오늘 외환당국이 장초반 10억달러 안팎의 매도개입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역시 환율상승을 막기엔 역부족이었구요. 오히려 시장내에선 외환당국이 적극적인 개입에 나서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환율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단기간 환율 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이 예상되지만 최근 상승압력을 감안해볼때 1,100원대도 안심할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구요. 특히 9월 외국인 보유채권 자금이 일부라도 빠져나가는 상황이 발생하면 1,150원까지도 치솟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외환보유고 낭비논란에 휩싸인 정부 당국이 공격적인 매도개입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 상승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구요. 현재로선 외환당국이 언제, 어느정도의 규모로 개입에 나설지가 향후 환율변동에 주요한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지금까지 외환시장에서 WOW-TV NEWS 전준민입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