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첨단필름 잇단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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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패키지 및 LCD(액정표시장치) 보호필름을 생산하는 한진피앤씨(대표 이수영)가 전자제품 등에 쓰이는 고점착 자가필름과 엔트리시트(Entry-Sheet) 등 첨단 소재를 잇달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수영 대표는 26일 "최근 세계 최초로 접착제가 필요 없는 고점착 자가필름을 개발,충남 공주에 공장을 증설하고 생산에 들어갔다"며 "현재 시제품을 3M에서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점착 자가필름은 반복적인 탈부착이 가능한 데다 필름을 뜯어낼 때 점착성분이 들러붙지 않는다. 반면 점착도가 낮은 필름은 국내외 일부 업체가 생산 중이다. 세계 시장 규모는 약 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대표는 "공주 보물단지에 월 300 t 의 생산능력을 가진 1개 라인을 세워 가동 중이며 추후 2개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라면서 "이 제품으로 올해 60억원,내년에 54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엔트리시트(ES)를 국산화하고 IW(Individual Wrap) 필름도 처음으로 개발했다. ES는 전자제품의 인쇄회로기판(PCB)에 구멍을 뚫을 때 생기는 흠집이나 뚫린 부위가 거칠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지금까지는 PCB를 가공하기 위해 알루미늄판에 윤활유 역할을 하는 화학물질을 뿌릴 때 접착층이 별도로 있는 일본 미쓰비시화학의 LE시트 방식을 사용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ES는 접착층 없이 곧바로 화학물질을 도포하므로 경쟁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한데다 정확도도 높다"며 "국내 업체로부터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시장 규모는 약 300억원 선이며 중국시장을 포함하면 향후 15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IW필름은 대형 병원에서 조제약을 자동포장기로 담을 때 쓰이는 일회용 약봉투용 제품으로 새롭게 개발한 것.기존 약봉지는 목재에서 나온 셀룰로지에 얇은 필름막을 코팅하는 바람에 습기 등에 약해 장기간 사용이 어려웠으나 이 제품은 필름 상태여서 6개월 이상 약을 보존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및 일본의 관련 업체를 통해 하반기 중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앞서 2006년 삼성코닝정밀유리와 공동으로 미국 등에서 전량 수입해오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보호필름(LCD패널의 유리기판 보호)을 국산화했다.
이 대표는 "첨단 필름을 개발하기 위해 110억원을 투자했다"며 "2010년에 매출 2650억원,영업이익 750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
<용어풀이>
◆고점착 자가필름= 점착층이 있는 3층 구조로 이뤄져 접착제 없이 스스로 붙는 필름으로 기존 저점착식 필름보다 성능을 한층 개선시킨 제품.LCD 휴대폰 등 전자제품이나 비행기 날개,자동차 부품에 흠집이 생기는 것을 보호하기 위한 것.
이수영 대표는 26일 "최근 세계 최초로 접착제가 필요 없는 고점착 자가필름을 개발,충남 공주에 공장을 증설하고 생산에 들어갔다"며 "현재 시제품을 3M에서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점착 자가필름은 반복적인 탈부착이 가능한 데다 필름을 뜯어낼 때 점착성분이 들러붙지 않는다. 반면 점착도가 낮은 필름은 국내외 일부 업체가 생산 중이다. 세계 시장 규모는 약 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대표는 "공주 보물단지에 월 300 t 의 생산능력을 가진 1개 라인을 세워 가동 중이며 추후 2개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라면서 "이 제품으로 올해 60억원,내년에 54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엔트리시트(ES)를 국산화하고 IW(Individual Wrap) 필름도 처음으로 개발했다. ES는 전자제품의 인쇄회로기판(PCB)에 구멍을 뚫을 때 생기는 흠집이나 뚫린 부위가 거칠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지금까지는 PCB를 가공하기 위해 알루미늄판에 윤활유 역할을 하는 화학물질을 뿌릴 때 접착층이 별도로 있는 일본 미쓰비시화학의 LE시트 방식을 사용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ES는 접착층 없이 곧바로 화학물질을 도포하므로 경쟁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한데다 정확도도 높다"며 "국내 업체로부터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시장 규모는 약 300억원 선이며 중국시장을 포함하면 향후 15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IW필름은 대형 병원에서 조제약을 자동포장기로 담을 때 쓰이는 일회용 약봉투용 제품으로 새롭게 개발한 것.기존 약봉지는 목재에서 나온 셀룰로지에 얇은 필름막을 코팅하는 바람에 습기 등에 약해 장기간 사용이 어려웠으나 이 제품은 필름 상태여서 6개월 이상 약을 보존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및 일본의 관련 업체를 통해 하반기 중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앞서 2006년 삼성코닝정밀유리와 공동으로 미국 등에서 전량 수입해오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보호필름(LCD패널의 유리기판 보호)을 국산화했다.
이 대표는 "첨단 필름을 개발하기 위해 110억원을 투자했다"며 "2010년에 매출 2650억원,영업이익 750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
<용어풀이>
◆고점착 자가필름= 점착층이 있는 3층 구조로 이뤄져 접착제 없이 스스로 붙는 필름으로 기존 저점착식 필름보다 성능을 한층 개선시킨 제품.LCD 휴대폰 등 전자제품이나 비행기 날개,자동차 부품에 흠집이 생기는 것을 보호하기 위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