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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난방 설비시공 전문 기업 ㈜아이비에스엔지니어링(대표 박병욱 www.ibseng.co.kr)이 덕트 청소 로봇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덕트 청소 로봇은 먼지가 제거돼 집진기 방향으로 날아가는 청소 화면을 사용자가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전방과 후방에 카메라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돌출된 장애물이나 패인 곳을 사전에 알아 대처할 수 있으며,청소가 잘 안된 곳은 즉시 확인해 재작업할 수 있다. 또 청소 전후의 화면을 별도로 찍을 필요가 없고,청소하는 모든 구간에 대한 녹화도 가능하다.

특히 한 번에 바닥,천장,측면을 청소함으로써 일의 공정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 로봇은 덕트 높이가 변하면 브러시 각도를 원격 조정해 높이를 맞출 수 있다. 따라서 브러시를 갈아 끼우는 번거로움 없이 한 번에 청소가 가능하다. 경사진 덕트도 브러시의 걸림 없이 원활하게 청소할 수 있다. 지금까지 덕트를 청소하기 위해서는 청소 전 상태 촬영,바닥ㆍ천장ㆍ측면 청소,청소 후 촬영 등 총 5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했다.

분진제거 능력도 뛰어나다. 브러시를 소형 다중화해 구석진 곳의 먼지도 집중적으로 파내 없앤다. 브러시 회전속도는 1000RPM을 기준으로 속도를 증감할 수 있다. 대형 덕트 또한 인력을 투입한 것보다 분진제거율이 훨씬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이비에스엔지니어링은 내년 3월 국제냉난방공조전에 출품할 냉동기용 후레온 회수정제기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박병욱 대표는 "기능이 다른 덕트 청소용 로봇을 10대 이상 제작해 어떤 형태나 재질의 덕트도 청소할 수 있는 만능 로봇들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전 세계 덕트 청소용 로봇시장의 50% 이상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