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테켐코리아㈜(대표 원경묵 www.techem.co.kr)는 다양한 플라스틱원료 및 각종 석유화학원료 등을 수출입하는 화학분야 무역업체다. 1981년부터 LG상사ㆍ 젭센코리아 등을 거치며 무역 노하우를 쌓은 원경묵 대표가 1999년 설립했다.

설립 첫 해 8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리며 화려한 신고식을 했다. 이듬해에는 1000만불 수출탑과 대표이사 산업포장을 동시에 수상했다. 국산 제품을 수출하면서도 미국 등 외국제품을 중국 등에 되파는 삼각무역을 통해 2007년에는 모두 37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업계 선두주자로 입지를 굳혔다. 현재 도쿄,자카르타에 지사를 두고 올해 파리,뉴욕지사를 설립해 전 세계적으로 구매ㆍ판매망을 넓힐 계획이다.

원 대표는 지난 30년간 쌓은 무역업 노하우에 대해 "향후 시장가격을 예측해 미리 판매하는 '쇼트 포지션'과 제품을 싸게 구입한 뒤 물가가 오를 때 파는 '롱 포지션'의 무역기법을 적절히 병행했다"고 비결을 귀띔해줬다. 승률은 90% 이상이다. 다양한 체널을 통해 정보를 종합,미래의 시장가격을 판단하고 있어서다.

원 대표는 인재양성과 직원복지를 통한 내실경영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직원 성과급 도입과 직원 재해사망금 1억원 보장제 등의 복지제도로 직원들의 주인정신을 높여 회사의 경쟁력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올해 무역의 날에는 2000만불 수출의탑을 신청했다.

원 대표는 2007년 새 사업에 도전했다. ㈜화모스와 제이앤원㈜이란 두 개의 새 법인이 그것이다. ㈜화모스는 디지털 카메라,전자사전,각종 IT제품을 인천공항 내 롯데ㆍ신라호텔 면세점에서 판매하고 명품 필기구'라미(독일)''까렌다쉬(스위스)'를 교보문고 지점과 코엑스 내 링코에서 선보이고 있다. 제이앤시㈜는 카시오카메라의 국내총판 및 AS사업을 맡고 있다. 카시오카메라 판매매장은 전자쇼핑몰 테크노마트에만 26개가 넘고 올해 용산전자상가도 진출할 계획이다.

원 대표는 "올해 분산투자식 사업영역 다각화를 통해 총 8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의 꿈은 이게 다가 아니다. 앞으로 에너지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그는 "필리핀 현지 바이오에탄올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미 필리핀에서 13만t의 판매독점권을 확보했고,9월께 바이오에탄올 생산시설을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인도네시아산 석탄과 철광석을 유럽 등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