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마이크로 크레딧 사업에 본격 진출합니다. 하나은행은 저소득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금융지원 사업을 추진할 '하나희망재단'의 설립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 크레딧은 빈곤층에게 무담보, 무보증으로 소액을 대출해주는 제도로 하나은행은 금융소외계층 기금 운용과 금융지원을 담당할 하나희망재단을 9월 출범하고 단계적으로 총 300억원을 출연할 계획입니다.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창업자금 대출조건은 무담보, 무보증 신용대출이며 대출 금리는 연 3%를 적용하게 됩니다. 대출한도는 2천만원 이내이며 대출기간은 5년으로 상환조건은 1년 거치 4년 원금분할 상환방식입니다. 희망제작소에서 창업 지원자들의 지원 신청과 사업 아이디어, 타당성 등 전반적인 내용을 심사하면 하나희망재단이 선정된 대상자에 대한 금융지원을 맡게 됩니다. 은행이 단독으로 대규모 기금을 조성하고 사회단체와 연계해 마이크로 크레딧사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사회기반에서 얻어진 수익을 금융소외계층에 분배할 수 있는 대안금융분야에 선도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형 마이크로 크레딧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