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0일 바이오 업종의 전망이 밝다고 소개했다.

이 증권사 김지현 애널리스트는 "바이오업종은 최근 다국적 제약사의 바이오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바이오기업의 상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또 바이오기술의 응용범위가 대폭 확대되고 있어 전망이 밝다"고 전했다.

다국적 제약사는 2000년 이전까지만 해도 대부분 화학합성 신약개발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비용대비 효율성이 높고 마진도 좋은 바이오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바이오기업의 M&A 및 기술도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국내 바이오벤처기업들도 자체개발 신약과제에 대한 기술수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바이로메드, 폴리플러스, 크리스탈지노믹스 등이 대표적인 업체라고 그는 소개했다.

또한 곤충을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회사인 세실, 태반의약품 선두주자인 HS바이오팜, 연골세포치료제를 주력으로 하는 세원셀론텍, 국내 유일의 종묘회사인 농우바이오 등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대표적인 바이오 회사라는 설명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바이오기술은 소위 1차 확산 바이오산업인 제약, 농업, 식품 등에만 국한된 것으로만 인식됐다.

하지만 환경에 대한 규제, 에너지의 고갈, IT와의 융합된 제품(바이오칩, 바이오디스플레이, 바이오반도체공정 등)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2차 확산 바이오산업으로 환경, 에너지, 화학, IT 등으로 바이오기술의 적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김 애널리스트는 "바이오/의료기기 업체 중 바텍과 HS바이오팜을 추천하고 '매수'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4만6000원과 1만2000원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성장잠재력이 높은 관심종목으로는 세원셀론텍을 추천하고 "현재 주력인 유화고도화설비사업(PE:Process Engeneering) 전망이 매우 밝고 향후 성장사업인 RMS(Regenerating Medical System)이 해외 수출 확대와 대형 의료기기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로 매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