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기 침체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은행권 연체율이 1년 6개월 사이에 2배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6월 말 현재 은행들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47조9천억 원, 연체율은 0.68%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PF 대출 잔액은 2006년말 25조9천억원에서 지난해말 41조8천억원으로 급증했고, 연체율은 같은 기간 0.23%에서 0.48%로 높아졌습니다. 총대출에서 PF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말 2.9%에서 올해 6월 말 4.4%로 확대됐습니다. 금감원은 은행들과 함께 PF 대출에 대한 여신 심사와 PF 사업성 평가 절차, 사후 관리 절차, 부동산 경기 위축에 대비한 비상계획 수립 등을 담은 '위험관리 모범 규준'을 9월 말까지 마련할 계획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