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아깝게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70포인트(0.05%) 내린 1540.71로 장을 마쳤다.

이날 국내 증시는 전일 미국 증시 하락에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프로그램 매수세(2344억원) 유입에다 증시부양 기대감에 따른 중국 증시 급등으로 반등하는 듯 했다.

하지만 4200억원이 넘는 외국인의 매물에 밀려 결국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1684억원, 2148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0.71% 하락, 5일 연속 떨어졌다. 현대중공업은 2.07% 내린 26만원을 기록했다. 장중 25만6500원으로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KT,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도 1% 넘게 하락했다.

반면 한국전력, SK텔레콤, KT&G, 신세계, 롯데쇼핑 등 경기방어주와 유통주는 상승했다.

차부품업체 대우라이프를 흡수합병키로 한 남선알미늄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무림페이퍼가 2.8% 올랐다. 회사측은 이날 공시를 통해 7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52억원, 4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31%, 1034% 늘어났다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사행산업 규제 우려로 11.81% 폭락했다.

최근 큰 폭의 상승으로 눈길을 끌었던 녹색성장주 중 일부가 주춤했다. 삼화콘덴서(-3.99%), 삼화전자(-7.17%), 용현BM(-0.82, 코스닥), 후성(-2.75%), 태웅(-4.26%, 코스닥) 등이 하락했다.

장중 내내 부진했던 코스닥 지수는 504.88로 전일대비 2.93포인트(0.58%) 하락했다. 개인이 34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0억원, 49억원 동반 '팔자'에 나섰다.

NHN이 14만6000원으로 2.73% 미끄러졌다. 사흘째 약세다.

메가스터디, 다음, 태광, 소디프신소재, 현진소재도 1%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나로텔레콤(2.67%), 동서(2.59%), 성광벤드(0.40%), SK컴즈(0.38%), 동화홀딩스(5.49%), 포스데이타(3.17%) 등은 상승.

예당이 계열사의 러시아 유전 1차 시추작업 성공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서울시 교육청이 국제중학교 설립 인가를 결정하자 초등부 사교육 업체인 정상제이엘에스가 1.71% 올랐다. 같이 강세를 보이던 씨디아이는 0.88% 하락 마감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인 시큐리티인사이트를 인수키로 해 주가가 1.75% 상승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