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자체 브랜드만을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매장 '아리따움'을 다음달부터 시장에 내놓습니다. 저가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던 가맹점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모레퍼시픽이 다음달부터 본격 시작하는 '아리따움' 매장입니다. 아이오페와 라네즈 등 아모레퍼시픽의 매스(Masstige: 대중과 명품을 조합한 신조어)브랜드 4개만이 눈에 뜨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이 기존에 제휴 형태로 운영해 온 '휴플레이스'에선 자사 제품 비중이 70%였지만 가맹점 형태로 유통 방식을 바꿈에 따라 '아리따움'에선 100% 자사 제품만 판매하게 됩니다. 황동희 아모레퍼시픽 시판전략팀 "아리따움은 100% 비중으로 갑니다. 따라서 70에서 100으로 간다면 매출이 30~40%정도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다양한 회사의 제품을 원하는 고객의 이탈이 예상되지만 그 정도는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입니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미샤나 더페이스샵이 등장하면서 브랜드샵 형태로 가고 있습니다. 한 점포가 한 회사제품만 취급하는 형태로 가면서 소비자들도 이에 익숙합니다." 아모레퍼시픽은 하반기 예정된 화장품 병행수입에 대비해 아리따움으로 중저가 시장을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황동희 아모레퍼시픽 시판전략팀 "기존 저가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도 도입해 1000원 대 네일케어 제품등도 판매할 예정입니다.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업계 2위인 LG생활건강은 고가전략을 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G생활건강 관계자 "백화점이나 방문판매에서 매출을 더 늘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에 마케팅을 집중할 것입니다." 기존 유통 모델이었던 휴플레이스 점주의 85%가 아리따움으로의 전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은 일단 가맹점 사업 계획은 없다고 말했지만 '아리따움'의 성공 여부에 따라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