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형기자의 증시브리핑] 미 신용위기 재발..코스피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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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상황부터 정리해 보죠
미국 발 신용경색 문제가 다시 부각되며 국내 증시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출발은 13.50p 0.86% 하락한 1554.21로 했지만 점점 낙폭을 키우며 장중한때 1530선을 깨고 1528.31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장들어 프로그램 매수를 포함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26.30p, 1.68% 하락한 1541.41로 마감했습니다.
금일 새벽 미국증시에서는 패닌메이와 프레디맥의 국유화 가능성이 언급됐고, 리먼브라더스의 추가 손실 전망 등이 나오면서 증시 하락을 이끌었는데요.
유가가 하락했다는 소식은 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다우지수가 180.51P, 1.55% 나스닥지수가 35.54P, 1.45% 하락했습니다.
이런 미국증시의 불안은 오늘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소폭이나마 2거래일 연속 매수하던 외국인들을 매도로 다시 돌려 놓았습니다.
매도 규모도 3700억원에 달해 오늘 시장하락의 주범이라 부를 만 합니다.
시장 주체별 매매 동향도 좀 살펴보죠.
외국인들의 매도 규모는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외국인들이 37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지난주 주간 기준으로 3개월여만에 순매수 전환한 외국인들의 매매를 생각하면 조금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기관이 1170억정도 매수했습니다.
프로그램 매수가 800억원 정도 들어왔으니까.. 순수 기관 의지로 매수한 금액은 300억정도로 많이 아쉽습니다.
연초이후 국내주식형펀드로만 실질 유입자금이 9조9천억원 정도니까..
매수 여력은 상당한 것으로 파악이되는데.. 아직도 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쉽게 떨치치 못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조금은 시장에 긍정적인 모습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일단 오늘 하락을 하긴 했지만 1500선에 대한 굳건한 지지력을 보였다는 점이죠.
일단 저점을 다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특히 2~3개월 전 3~4억 주 정도 던 일거래량이 최근 조금씩 줄고 있습니다.
최근엔 2억주를 조금 넘는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가 바닥국면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이라는 것인데요.
일부 전문가들은 저점을 다지며 이처럼 거래량이 줄고 있다는 주가 바닥을 확인 시켜주는 시그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 좀 살펴보죠..
오늘은 거의 전업종이 약세를 보인 것 같은데..
네 업종별 차트를 보면 위쪽을 향한 업종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일단 증권주들의 하락세가 컸습니다.
미국 신용경색 여파로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에 불안감이 그대로 관련주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철강금속, 전기전자 업종 하락세 또한 만만치 않았습니다.
우선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3~4% 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또 삼성전자, LG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2~3% 낙폭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특이 사항도 좀 감지됩니다.
최근 들어 소비 유통주의 강세 인데요.
오늘도 롯데쇼핑, 대구백화점, 한화타임월드 등은 1~2%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또 하나의 이슈는 코스닥 시장의 붕괴 인데요..
오늘 장중 500선이 위협을 받았는데..
만약 500선이 깨진다면 3년만에 코스닥 지수에 4자를 보게 되는 겁니다.
아무튼 코스닥 시장은 오늘 9.23p,1.79%가 하락한 507.81로 마감했습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