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CO₂땅속에 묻어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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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전력회사 석유회사 등과 공동으로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분리ㆍ회수해 땅속에 매립하기 위한 대규모 실험을 벌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29개 관련 기업이 출자한 합작회사를 통해 조만간 이 같은 실험을 실시한 뒤 2011년까지 관련 기술을 실용화한다는 목표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분리ㆍ회수해 매장하기까지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하기는 일본이 처음이다. 일본이 이 실험에 성공하면 이산화탄소의 지하 매립이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현재 검토 중인 지중 매립 방법은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분리ㆍ회수해 액체와 기체의 성질을 모두 가진 특수한 상태로 만든 뒤 파이프라인을 통해 수송,후쿠시마현에서 약 70㎞ 떨어진 바다에 위치한 천연가스전 터에 주입해 밀봉하는 것이다. 일본은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모두 지하에 매립할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에선 석탄화력발전이 전체 발전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현재보다 60~80% 줄이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있다.
일본 지구환경산업기술연구기구(RITE)에 따르면 일본의 지중과 해저를 모두 활용하면 이론적으로는 최대 1500억t의 이산화탄소 저장이 가능하다. 이는 일본의 온실가스 배출량 100년분에 해당한다.
전 세계적으로는 80년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인 약 2조t을 땅속에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기술로는 이산화탄소를 회수하는 데 t당 4200엔(약 3만9000원)의 많은 비용이 든다. 이를 절반으로 낮추지 않는 한 채산성이 없다는 게 문제다. 또 이산화탄소가 땅속에 밀봉된 상태로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땅속의 이산화탄소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과학적 검증도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일본 정부는 29개 관련 기업이 출자한 합작회사를 통해 조만간 이 같은 실험을 실시한 뒤 2011년까지 관련 기술을 실용화한다는 목표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분리ㆍ회수해 매장하기까지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하기는 일본이 처음이다. 일본이 이 실험에 성공하면 이산화탄소의 지하 매립이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현재 검토 중인 지중 매립 방법은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분리ㆍ회수해 액체와 기체의 성질을 모두 가진 특수한 상태로 만든 뒤 파이프라인을 통해 수송,후쿠시마현에서 약 70㎞ 떨어진 바다에 위치한 천연가스전 터에 주입해 밀봉하는 것이다. 일본은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모두 지하에 매립할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에선 석탄화력발전이 전체 발전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현재보다 60~80% 줄이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있다.
일본 지구환경산업기술연구기구(RITE)에 따르면 일본의 지중과 해저를 모두 활용하면 이론적으로는 최대 1500억t의 이산화탄소 저장이 가능하다. 이는 일본의 온실가스 배출량 100년분에 해당한다.
전 세계적으로는 80년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인 약 2조t을 땅속에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기술로는 이산화탄소를 회수하는 데 t당 4200엔(약 3만9000원)의 많은 비용이 든다. 이를 절반으로 낮추지 않는 한 채산성이 없다는 게 문제다. 또 이산화탄소가 땅속에 밀봉된 상태로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땅속의 이산화탄소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과학적 검증도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