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현대차 노노갈등...오늘 부분파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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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 노조가 오늘 2시간의 부분파업을 결정했습니다. 당초 잠정합의 기대가 높았으나 노노갈등이 불거지면서 오늘 오전 교섭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성태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현대차 노조가 결국 오늘 예정된 2시간의 부분파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금속노조 현대차 조금전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부분파업을 실시하고 조합원들은 퇴근투쟁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현대차 노사가 8시간의 마라톤 협상을 벌여 쟁점이던 주간연속2교대 문제에서 의견접근을 이루고 오늘 또 지부교섭이 예정돼 있어 잠정합의안 도출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오늘 오전 9시에 예정됐던 지부교섭은 오후 2시 현재에도 열리지 못했습니다.
오늘 교섭이 열리지 못한 이유는 현대차 노사가 어젯밤 의견접근을 이룬 내년 10월 주간연속2교대 본격 실시 합의안에 불만은 가진 약 50여명의 대의원들이 아침부터 이곳 울산 현대차 공장 본관의 교섭장을 막고 농성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조합원들은 현대차 노사가 약속대로 주간 연속 2교대를 내년 1월부터 당장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윤해모 현대차 지부장이 오전부터 설득에 나섰으나 아직까지는 농성을 풀지 않고 있습니다. 윤 지부장은 오후 2시부터 대의원 간담회를 열고 대의원 설득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즉 노노갈등으로 오늘 임금교섭이 불투명해졌고 결국 부분파업까지 이르게 됐는데요.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이에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입니다.
장규호 지부 공보부장은 "현재로서는 오늘 교섭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교섭 여부는 지부장의 간담회 이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부장이 대의원들을 설득할 수 있느냐의 여부에 오늘 교섭 여부가 달려 있음을 시사하는 내용으로 만일 지부장이 대의원 설득에 실패할 경우 현대차의 노노갈등이 심화되고 결과적으로 현대차 노사 협상도 장기화될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WOW-TV 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