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예정된 부분파업을 앞두고 현대차 노사가 마라톤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예정보다 2시간 늦은 18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된 네 번째 임금협상에서 현대차 노사는 회사측 수정안을 놓고 정회를 반복하며 막판 타결을 위한 의견 조율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후 7시 현재 노조는 회사측 안을 검토하기 위해 내부 논의중입니다. 회사측은 이날 수정안으로 오전 8시간, 오후 9시간, 그리고 제반여건 합의후 2010년 1월 실시하는 주간연속 2교대 수정안을 제시했습니다. 임금 인상은 기본급 8만2천원에, 성과금 300%, 그리고 격려금 2백만원의 안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당초 제시한 안에서 주간연속2교대는 오후 근무시간을 1시간 줄였으며 기본급은 4천원을 올리고 격려금도 100만원을 늘렸습니다. 그러나 노사는 주간연속 2교대 실시안부터 난관에 봉착해 교섭 시작 이후 3시간동안 임금협상 문제는 논의도 못한 것으로 알려져 합의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회사측이 "주간연속2교대 실시에 따른 물량 감소를 막기 위해서는 전환배치와 인원조정 등을 통해 생산성을 올려야 한다"며 이러한 임금체계와 생산량 등 제반 여건에 합의한 뒤 2010년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임금삭감과 고용불안, 노동강도 강화 없는 주간연속2교대 실시안을 주장하고 있어 합의점 마련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사는 18일 교섭에서 합의점에 이르지 못할 경우 19일 오전 다시 교섭을 벌여 최종 협상에 나설 전망이며 만일 19일 교섭이 결렬되면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19일 오후 3시 2시간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22일까지 나흘간 부분파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