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수입위생조건이 발효된 이후 미국산 쇠고기 1천700여 톤이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더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놓고 대형유통점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경기 침체까지 겹치며 저렴한 미국산 쇠고기의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산 쇠고기 1천700여톤이 일반 소비자들 식탁에 오른 가운데 검역대기물량까지 합치면 추석전후 엄청난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산 쇠고기는 검역 재개 한 달만에 뉴질랜드산을 제치고 2위 수입육으로 올라서기도 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가 가격 경쟁력이 크다는 판단에 각 수입업체들은 추석 물량확보에 분주합니다. 이처럼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추석 대목을 노려 섣불리 판매에 들어갔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을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대형유통업체 관계자 "대형마트라는 게 여론의 눈치를 안 볼 수 없는 상황이고.." 최근 인터넷 상에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곤욕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목이라 할 수 있는 추석에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하지 않을 경우 그만큼 기회비용을 놓칠 수 있습니다. 섣불리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나서기도 어렵지만, 추석 특수마저 재래 시장에 넘겨줄 수 있기에 대형 할인점들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