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민들의 대출 이자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중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박영우기자입니다. 집을 사기 위해 대출받은 서민들의 이자부담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고정형 금리는 연 9.5%, 변동형 금리는 연 8%에 육박했기 때문입니다. 신한은행은 이번 주 적용되는 고정 금리 형 주택대출 금리가 연7.88~9.48%, 국민은행은 7.74~9.24%로 일주일 만에 각각 0.22%p, 0.15%p 올렸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5년 당시 1억 원을 대출받아 집을 장만한 경우 3년 사이 이자 부담이 60% 가까이 늘어난 셈입니다. 대출을 받을 때만해도 우대 금리로 4.7%의 금리가 적용돼, 한 달에 40만원의 이자면 내면 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달 적용되는 대출 금리는 7.5%로 한달 이자가 62만원에 달해 이자부담이 무려 60% 늘어난 것입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으로 인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대출 상환 시점이나 거치기간 연장을 문의하는 고객이 많이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이 끝나고 원리금까지 갚아야 하는 주택대출 규모가 올해와 내년 사이 55조 9천억 원에 달합니다. 은행에서 1억원을 연 7.2%, 15년 만기로 대출했을 경우 3년 거치 기간 중에는 매달 60만원의 이자만 내면 됐지만 거치기간이 끝나면 12년 동안 원금과 이자를 합쳐 평균 103만원을 내야 합니다. 이처럼 갚아야 할 돈은 느는데 부동산 매각도 쉽지 않은 상태여서 대출 부실 우려마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 이후 은행채 금리와 양도성예금증서 금리도 덩달아 급등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