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LED, 제2의 반도체로 부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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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주창한 녹색 성장의 한 흐름으로 LED도 다시 조명 받고 있다.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까지 불리는 국내 LED 산업의 현 주소와 과제를 송철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발광다이오드 즉, LED는 전기가 흐르면 빛을 내는 반도체를 말합니다.
1962년 GE'가 처음 적색 LED를 개발한 이래 국내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했습니다.
LED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전기를 바로 빛으로 바꾸기 때문에 전력 소비가 적고, 수명이 길기 때문입니다.
특히 납, 수은 등 유해물질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 소재라 전 세계 산업계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LED 시장은 크게 칩과 패키지, 응용기기, 조명 등으로 나뉩니다.
이 중 LED 조명은 2015년까지 전체 조명의 30%를 LED로 바꾼다는 정부의 계획과 함께 최근 붐이 일고 있습니다.
시장 규모도 올해 2천63억원에서 2010년에 6천651억으로 3배 이상 성장하고, 2015년에는 3조 7천억원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국내 LED 시장을 이끌고 있는 응용기기 부문도 휴대전화용은 물론 급성장하고 있는 노트북과 TV LCD용 백라이트유닛(BLU), 자동차용 등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올해 LED 칩 사용량을 35% 줄이며 전 세계 최초로 상용화 단계의 TV용 LED 백라이트유닛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LCD용을 중심으로 한 이 시장이 2015년에는 현재의 4배 수준인 6조 9천3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LED칩과 패키지 시장입니다.
둘을 합쳐 올해 6천127억원에서 2015년 5조원 시장으로 고도성장이 예상되지만 특허 기술의 부족으로 이 중 일부분은 외국에 기술 로열티를 주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
"해외 기술 쪽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거죠. 특히 칩 부분에 대해서는 LED 칩 공정이 거의 반도체 공정과 똑같은 수준이다.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필요한 업종인데, 외부에서 사서 쓰면 결국에는 외국에 값을 치러야 하니까"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업체들의 특허 등록이 크게 늘었지만 기존 원천기술의 특허가 만료되는 향후 5년 내에 칩에 대한 기술을 개발해 특허 등록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LED 부품소재와 장비의 국산화도 성장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입니다.
앞으로 10년, 현재의 D램 시장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LED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입지다지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