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2차 공기업 개혁 방안이 오는 25일께 발표될 예정이다. 2차 개혁안은 연구.개발(R&D) 지원기관 및 각 부처 산하 '진흥원' 등 35~40여개에 이르는 공기업.공공기관에 대한 통폐합 방안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17일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주말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배국환 재정부 제2차관과 각 부처의 공기업 개혁 담당 공무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갖고 2차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내용과 발표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2차 공기업 개혁은 상대적으로 이견이 많지 않은 공기업 35~40여개를 대상으로 하며 발표 시점은 25일께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각 부처마다 여러 개씩 두고 있는 각종 진흥원을 '부처 1개' 원칙으로 통폐합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산업기술평가원 한국과학재단 학술진흥재단 정보통신연구진흥원 환경기술진흥원 건설교통기술평가원 등에 흩어져 있는 연구개발(R&D) 기획.평가 기능 등도 통폐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지경부 산하 12곳의 R&D 지원기관도 2~3개로 통폐합한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통폐합 문제와 예금보험공사 도로공사 자산관리공사 항만공사 등에 대한 기능 조정 방안도 2차에 포함될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철도공사와 7개 자회사,한국전력과 발전 자회사 등을 어떤 식으로 기능 조정할지는 3차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류시훈/차기현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