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막자' 선수촌에 콘돔 40만개 뿌려

○…올림픽이 열기를 더해가면서 중국에선 올림픽을 계기로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돈을 버는 중국 특유의 '왕서방 상술'이 잇달아 공개되고 있다.

올림픽 성화 봉송에 사용된 성화봉에 대한 공개경매가 실시돼 29만위안(약 4350만원)에 낙찰됐다고 신징바오가 보도했다.

올림픽 성화봉은 성화 봉송 주자들이 개인적으로 보관하는 소장물이지만,이를 한 개인이 사모은 뒤 공개경매로 매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초 성화 주자들에게 매입한 가격은 알려지지 않아 어느 정도의 이익을 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부 성화 주자가 2만~3만위안(300만~450만원)에 매각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의 호텔과 각국 선수단이 묵는 선수촌에 배포된 콘돔이 40만개에 달한다고 베이징청년보가 전했다. 에이즈 등 각종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호텔방에 콘돔을 비치한 것은 물론 외국인들은 선수촌에서 인스턴트식 연애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선수촌에도 콘돔을 배포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오광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