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삼성-LG, "금융을 어찌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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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부터 시행되는 자본시장통합법과 공정거래법 개장을 앞두고 대기업들의 금융 진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은행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 진출한 삼성그룹과 카드대란으로 금융업을 정리했던 LG그룹의 대응이 주목 받고 있는 이유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삼성은 지난 4월 경영쇄신안을 발표하면서 은행업에 진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S1)(인터뷰)(이학수 전 부회장)
"삼성은 은행업에 진출하지 않습니다. 오직 금융사들의 경영을 더욱 튼튼하게 다져서 일류기업으로 기우는데 매진할 것입니다."
(CG1)(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삼성생명(비상장) 삼성증권
삼성화재 삼성투신운용(비상장)
삼성카드 삼성벤처투자(비상장)
현재 삼성의 금융계열사는 총 6개로 이 가운데 비상장사는 삼성생명을 포함해 3개입니다.
금융업 강화를 위해서 삼성은 삼성생명의 상장과 삼성카드가 보유한 에버랜드 지분의 처리문제를 먼저 해결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법개정과 함께 지주회사 전환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선의 결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해결하기 쉽지 않습니다.
(S2)(삼성, 증권업 경쟁력 강화 추진)
금융권에서는 이에 따라 삼성이 단기적으로 삼성증권을 통해 M&A나 외국계 파트너를 끌어들이는 방법으로 자통법 시행에 대비할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CG2)(대기업 금융업 진출 현황)
현대차그룹:HMC투자증권 인수
두산그룹:BNG증권중개 인수
현대중공업:CJ투자증권 인수
LS그룹:이트레이드 증권 인수
롯데그룹:대한화재 인수
한편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대기업들이 앞다퉈 증권과 보험, 자산운용사로 진출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LG그룹의 심기는 편하지 않습니다.
(S3)(LG, 2004년 카드-증권 계열분리)
지난 2003년 카드대란이 터지자 다음해 LG카드와 LG투자증권을 잇따라 계열분리하면서 금융업에서 완전히 손을 띄었기 때문입니다.
LG그룹측은 전자와 화학, 통신-서비스 등 그룹의 3개 사업에 더욱 집중하겠다며 금융업 재진입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S4)(값싼 매물 출현시 인수여부 주목)
하지만 금융권에 매물이 싼값에 나올 경우 언제든지 LG가 인수에 나설 수 있다는 시각도 여전합니다.
(S5)(영상편집 이주환)
대기업들의 신성장동력으로 금융업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삼성과 LG의 대응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