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경영분쟁 기업 '투자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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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분쟁 중인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리하게 추격 매수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경영권을 놓고 현 최대주주와 개인투자자간 지분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좋은사람들.
지난달초 2천원대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급등세를 타며 3천500원대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현 최대주주와 자사주 지분이 40%에 달해 김수철씨의 지분 9.5%로는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힘듭니다.
경영진 교체를 둘러싸고 최대주주와 경영진 간에 소송이 진행중인 루보.
4월말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이 회사 주가는 넉달만에 1700원대에서 8600원대로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경영분쟁 기업의 주가가 모두 이처럼 무한정 치솟기만 하는건 아닙니다.
지난해 10월 M&A전문가가 지분 8%를 사들이면서 지분 경쟁이 시작된 엔터기술.
최대주주인 이경호 대표이사가 맞대응에 나서면서 연초 6천대였던 이 회사 주가는 지난 5월 1만1천원대까지 급등했다가 다시 7천원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한 장하성펀드와 백기사로 나선 진대제펀드 등이 경합을 벌이는 사이 주가가 부진의 늪에 빠진 에스에프에이도 비슷한 케이스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경영권 분쟁은 수급 측면에서 단기적인 효과가 있지만 기업 가치에는 큰 변화가 없어 추격 매수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