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증시가 체력저하로 상승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증시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과 신용융자 잔고도 급감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증시에 돈줄이 마르고 있습니다. (CG) 고객예탁금은 지난 5월 11조원을 넘어섰지만 이달 들어 8조원대로 주저앉았습니다. 고객이 주식을 사기 위해 맡겨 놓는 고객예탁금이 감소한 것은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증권사가 증거금을 담보로 고객에게 빌려주는 신용융자 잔고도 줄었습니다. (CG) 금리가 오르면서 신용잔액은 올 초 4조원대에서 3조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증시 체력이 감소한 데에는 외국인의 매수 여부에 따라 지수가 움직이는 취약한 장세 때문입니다. 고유가와 미국발 신용위기 등 글로벌 악재도 증시 주변자금을 밀쳐내고 있습니다. 그나마 상황이 나아 보이는 국내 주식형펀드도 최근 자금유입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상승하려면 증시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증시로 자금유입이 쉽지 않아 코스피가 1,500~1,600선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