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거품 논쟁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투기 세력 이탈로 추가 하락할 것이란 대세 하락론과 단기 조정 후 재상승할 것이란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상품시장이 오랫만에 급반등했습니다. 국제유가가 나흘 만에 상승 반전한 것을 비롯해서 금, 구리, 니켈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 감소 소식으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9월물은 배럴당 3달러 가까이 올랐고, 금 가격도 9일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달러강세에 따른 투기성 자금이 원자재 시장에서 이탈하면서 원유 등 상품가격은 고점대비 20% 이상 하락한 상태입니다. 향후 전망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가능성과 달러화 강세 지속, 미국의 투기 거래 규제 움직임 등을 들어 앞으로도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주장과 이런 움직임은 단기적으로 전세계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상품 가격이 다시 오를 것이란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이 증시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증시가 국제유가에 일희 일비하는 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