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대만야구팀 주포 장타이산(32)이 도핑에 적발돼 13일 네덜란드와 본선 1차전에 결장한다고 독일 dpa통신이 전했다.

dpa통신은 대만 중앙통신 보도를 인용, 장타이산이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 반응검사 결과 소변 A 샘플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됐다고 덧붙였다.

대만야구협회는 즉각 WADA에 장타이산의 소변 B샘플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B샘플에서 음성반응이 나오면 장타이산은 2차전부터는 정상 출전할 수 있다.

장타이산은 대만프로야구 신농 불스 소속으로 타율 0.351을 때리고 홈런 7개, 49타점을 올렸다.

그는 천징펑(라뉴), 펑정민(슝디) 등과 대만 중심 타선을 이루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엄격한 도핑테스트를 실시 중이다.

야구도 예외는 아니어서 예선 풀리그 때는 경기당 2명씩, 결승에 오르면 최소 3명 이상에 대해 약물 반응검사를 실시한다고 조직위원회는 밝혔다.

도핑검사에서 처음으로 양성반응자가 나올 경우 해당 선수는 경기 출전이 금지되는 것은 물론 대회 엔트리에서 제외된다.

해당 팀은 다른 선수로 충원할 수도 없다.

또 한 팀에서 두 번째로 도핑이 적발되면 그 선수가 참가한 팀의 경기는 몰수패(0-9패)로 기록된다.

동일팀에서 세 번째로 적발자가 나타나면 팀 자체가 올림픽에서 제명되고 메달과 타이틀 또한 박탈된다.

(베이징=연합뉴스)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