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삼성증권은 달러강세의 수혜를 받는 업종으로 반도체, 휴대폰, 자동차를, 국제상품가격 하락 수혜 업종으로 건설, 조선, 음식료를 꼽았다.

이 증권사 김진영 연구원은 "반도체 업체들의 경우 상대적인 원가경쟁력 개선으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전망이며, 휴대폰 업체도 환율 상승이 수익성 향상으로 직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의 경우 미국 빅3(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와 일본업체들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제고되면서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건설과 조선은 주요 원자재 가격 조정이 더 이어지면 비용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둔화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음식료 업종 중 최종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은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가상승 부담, 단가인상에 따른 수요둔화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수혜주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LG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삼성물산, 현대미포조선, 오리온, 농심을 선정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