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그루지야의 무력충돌사태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로 인해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배럴당 114달러 선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0.75달러 내린 배럴당 114.45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 주말보다 0.66달러(0.6%) 떨어진 배럴당 112.67 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111.07 달러까지 떨어져 5월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유가는 러시아와 그루지야간 무력충돌의 확산으로 국제원유의 수급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장중 116.9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올 하반기 미국 경제가 상반기 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보도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시장 관계자는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와 글로벌 경기 둔화의 결과가 매도세를 부추겼다"며 "달러 강세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고 전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