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1일(현지시간) 오후 회의를 열고 그루지야 사태를 5일째 논의키로 했다.

이런 가운데 유엔 평화유지국의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군이 이날 그루지야의 자치공화국인 압하지야로부터 그루지야 영내로 진입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엔 평화유지국의 에드몬드 뮬렛 사무차장보는 이날 압하지야에 주둔하고 있는 유엔 군 관계자들이 러시아 군대가 그루지야 영내의 센카이 기지를 점령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러시아 군이 자치공화국인 압하지야와 남오세티야를 넘어 그루지야 내로 이동한 것을 처음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루지야로 진입한 군대는 평화유지군이 아니라 러시아군이라면서 이날 오후 열리는 안보리에서 그루지야의 상황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보리 회원국의 한 외교관은 미국과 프랑스가 그루지야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활동을 비난하고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작성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전날까지 4일째 회의를 열어 그루지야 사태 해결방안을 논의했지만 휴전을 촉구하는 성명 내용에 합의하지 못하는 등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유엔본부 로이터=연합뉴스)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