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환율, 1,030원선 재진입.. 역외매수 vs 당국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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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달러화강세 영향으로 원달러환율이 한달여만에 1,03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당국이 오후들어 진화에 나서면서 상승폭을 다소 줄였는데요.
전준민기자 연결해 환율 마감시황과 앞으로 전망까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준민기자?
오늘 환율 움직임부터 정리해볼까요?
원달러환율은 오늘 1,030원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습니다.
CG1)
- 달러화 강세 영향
- 역외 달러매수 강화
- 정부 매도개입등 진화
- 한달만 1,030원선 진입
1.90원 오른 1,029.8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달러화 강세 영향에다 역외세력의 달러매수에 힘입어 장초반 1,037.50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특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계기로
물가 안정을 위한 달러화 매도 개입이 다소 완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꾸준히 상승 레벨을 올리는 효과를 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오후들어 구두개입을 시작으로 진화에 나섰는데요.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이 지나치게 빠른 환율상승 속도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으로 경고하면서 상승폭을 둔화시켰습니다.
결국 오늘 원달러 환율은 4원 오른 1,031.90원으로 지난 달 8일 이후 한달여만에 1,030원선에 마감됐습니다.
(앵커2)
오늘 환율이 장중에 10원 넘게 오르자, 정부가 다시 개입에 나섰는데요.
현 경제 상황에서 외환당국 개입도 예전처럼 쉽지 않죠?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100억달러 이상 급감하면서 시장내에선 환율은 잡지 못하면서 외환보유액만 낭비한다는 등의 비판론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CG2)
- 7월 외환보유액 급감
(100억달러 이상)
- 외환보유액 낭비론 제기
- 환율방어 소극적 예측
'외환보유액 낭비론'이나 '개입 무용론'등이 시장내에서 회자되면서 환율 방어를 위해 당국이 무작정 달러를 쏟아 부을 수는 없다는게 외환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비록 현재 정부와 한국은행이 물가 안정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고 환율 상승을 붙잡아둬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고 있지만, 외환보유액을 무시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서 환율방어에는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는게 전문가들 예측이구요.
오히려 역외쪽은 달러화를 지속적으로 매수하는 양상을 견지하고 있어 환율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앵커3)
당분간은 환율 하락보다는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는 분석이 많다는 얘긴데요. 8월 환율 전망 어떻게 보고 있는지?
최근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환율 움직임은 당국의 개입 강도가 어느 정도 선에서 나타날 지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현재 환율 상승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1,050원대 이상으로 올라가게 내려버려 두지는 않을 것이란 경계감도 여전히 진행행이다.
CG3)
*삼성선물
- 환율 상승 지속
(역외매수 증가)
*신한은행
- 1,030원선 안착 가능
*외환은행
- 당국 경계감 강화
(환율 상승 저지)
삼성선물은 글로벌 달러의 중기적 강세 전망에 따른 역외 매수 증가로 환율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구요.
신한은행은 현재 강한 상승 시그널을 보이고 있는 환율이 위로는 1,036원까지, 1,030원대 안착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부가 적정 외환보유액에서 300억달러 이상의 개입여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등 당국의 환율 경계감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결국 환율은 7월 후반에 나타났던 1010~1020원 부근의 거래 레벨보다는 조금 상향된 레벨에서 남은 8월 한 달간의 움직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외환시장에서 WOW-TV NEWS 전준민입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