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혁신 선도 우수사업장] 능률협회컨설팅 인증 ‥ 삼성석화 울산사업장 AAA+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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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이 6시그마 자격증을 딴 삼성석유화학 울산사업장,불량률 제로(0)를 추구한 제일모직 구미사업장과 효성 울산사업장,도박장 이미지를 바꾼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인천공항에서 새롭게 단장한 우정사업본부 국제우편물류센터 등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는 '2008 혁신 선도 우수사업장' 인증을 받았다. 올해 1회째인 혁신 선도 우수사업장 인증은 KMAC가 산업 현장에서 경영 혁신 성과를 거둔 기업에 부여한다
올해는 △삼성석화 제일모직 효성 코오롱글로텍(제조업) △교보증권(서비스) △한국마사회 우정사업본부(공공) △다린(중소기업) 등 8개 기업 사업장이 선정됐다. 제조,서비스,공공,중소기업 등 4개 분야 전문가가 각 회사의 혁신적 문화,혁신기술 공유,혁신기술 홍보,혁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 등을 종합 평가했다.
등급은 AAA+(트리플A+)에서 A(싱글A)까지 6단계이며 AAA+와 AAA는 세계 최고,AA+와 AA는 한국 최고,A+와 A는 업계 최고 수준을 뜻한다.
◆삼성석화,전 임직원이 혁신의식 공유
AAA+ 인증을 받은 삼성석유화학 울산사업장의 임직원은 혁신의 달인으로 불린다. 전 임직원이 '6시그마' 자격증 중 하나인 GB(green belt)를 갖고 있고 상위 자격인 BB(black belt)를 획득한 직원도 50% 이상에 달한다.
삼성석화는 '100만개 제품의 불량률을 3.4%로 줄인다'는 6시그마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매년 1인당 1건 이상 아이디어를 내도록 했다. 해마다 200여건씩 지난 6년간 모인 아이디어는 1000여건이 넘는다. 이 가운데 가동률이 떨어지는 공장을 찾아내 신규 투자 없이도 연간 10만 t 이상의 추가 생산능력을 발굴한 '숨겨진 공장(hidden plant)' 아이디어는 대표적 혁신 사례다.
◆제일모직ㆍ효성 '불량 제로(0)' 추구
제일모직 구미사업장과 효성 울산사업장은 불량률 제로(0)를 추구하는 TPM(종합생산보전활동)을 통해 혁신을 실천,나란히 AAA 등급을 받았다. 2000년 주력 산업을 섬유에서 화학으로 바꾼 제일모직은 반도체,디스플레이,광학시트ㆍ필름,부품모듈 등 차세대 소재산업에서 새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제일모직 전자재료부문 구미공장은 전 사원을 대상으로 TPM 운동을 벌여 연간 13% 이상의 원가 절감과 20% 이상의 생산성 향상 효과를 올렸다.
효성 울산공장은 2002년부터 글로벌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설비 고장,재해,불량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TPM 활동을 실시했다. 지난해부터는 '원가혁신 100일 작전'에 돌입해 생산 현장에서 발견되는 낭비 요소를 없앴다.
AA+ 등급을 받은 코오롱글로텍 구미사업장은 '글로벌 가치 창조자'라는 비전을 내걸고 공정 개선작업에 적극 나섰다.
◆마사회,경마장을 레저문화공간으로 변화
1922년 조선경마구락부에서 출발한 한국마사회는 서울경마공원을 도박장이 아닌 레저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등 사행성 이미지를 벗기 위한 혁신 경영을 펼쳐 AA+ 인증을 받았다. 장미와 야생화를 심은 플로토피아(Flotopia)를 조성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승마교실과 찾아가는 승마교실 등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경기도,경상북도,경상남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말 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우수한 혈통의 수마를 교배용으로 무료 지원했다.
지난해 10월 서울 목동에서 인천공항으로 자리를 옮겨 새 단장한 우정사업본부 국제우편물류센터는 올 2월부터 지난달까지 벌여온 업무프로세스 표준화 작업의 성과를 평가받아 AA 등급을 받았다. 국내 배달 기간을 최대 2일 단축했고 국제 특급ㆍ소포 우편물분리기인 IPSM을 사용,수작업 인력을 크게 줄였다. 기계운용률은 14% 높였다.
1972년 창업 이래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유니레버,P&G 등 국내외 생활용품과 화장품 업체에 플라스틱 용기를 납품해온 다린의 마산사업장은 ERP(전사적자원관리)를 도입,효율적인 자재관리와 기술개발,자동화에 성공하고 품질도 높여 A+ 등급을 받았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
올해는 △삼성석화 제일모직 효성 코오롱글로텍(제조업) △교보증권(서비스) △한국마사회 우정사업본부(공공) △다린(중소기업) 등 8개 기업 사업장이 선정됐다. 제조,서비스,공공,중소기업 등 4개 분야 전문가가 각 회사의 혁신적 문화,혁신기술 공유,혁신기술 홍보,혁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 등을 종합 평가했다.
등급은 AAA+(트리플A+)에서 A(싱글A)까지 6단계이며 AAA+와 AAA는 세계 최고,AA+와 AA는 한국 최고,A+와 A는 업계 최고 수준을 뜻한다.
◆삼성석화,전 임직원이 혁신의식 공유
AAA+ 인증을 받은 삼성석유화학 울산사업장의 임직원은 혁신의 달인으로 불린다. 전 임직원이 '6시그마' 자격증 중 하나인 GB(green belt)를 갖고 있고 상위 자격인 BB(black belt)를 획득한 직원도 50% 이상에 달한다.
삼성석화는 '100만개 제품의 불량률을 3.4%로 줄인다'는 6시그마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매년 1인당 1건 이상 아이디어를 내도록 했다. 해마다 200여건씩 지난 6년간 모인 아이디어는 1000여건이 넘는다. 이 가운데 가동률이 떨어지는 공장을 찾아내 신규 투자 없이도 연간 10만 t 이상의 추가 생산능력을 발굴한 '숨겨진 공장(hidden plant)' 아이디어는 대표적 혁신 사례다.
◆제일모직ㆍ효성 '불량 제로(0)' 추구
제일모직 구미사업장과 효성 울산사업장은 불량률 제로(0)를 추구하는 TPM(종합생산보전활동)을 통해 혁신을 실천,나란히 AAA 등급을 받았다. 2000년 주력 산업을 섬유에서 화학으로 바꾼 제일모직은 반도체,디스플레이,광학시트ㆍ필름,부품모듈 등 차세대 소재산업에서 새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제일모직 전자재료부문 구미공장은 전 사원을 대상으로 TPM 운동을 벌여 연간 13% 이상의 원가 절감과 20% 이상의 생산성 향상 효과를 올렸다.
효성 울산공장은 2002년부터 글로벌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설비 고장,재해,불량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TPM 활동을 실시했다. 지난해부터는 '원가혁신 100일 작전'에 돌입해 생산 현장에서 발견되는 낭비 요소를 없앴다.
AA+ 등급을 받은 코오롱글로텍 구미사업장은 '글로벌 가치 창조자'라는 비전을 내걸고 공정 개선작업에 적극 나섰다.
◆마사회,경마장을 레저문화공간으로 변화
1922년 조선경마구락부에서 출발한 한국마사회는 서울경마공원을 도박장이 아닌 레저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등 사행성 이미지를 벗기 위한 혁신 경영을 펼쳐 AA+ 인증을 받았다. 장미와 야생화를 심은 플로토피아(Flotopia)를 조성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승마교실과 찾아가는 승마교실 등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경기도,경상북도,경상남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말 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우수한 혈통의 수마를 교배용으로 무료 지원했다.
지난해 10월 서울 목동에서 인천공항으로 자리를 옮겨 새 단장한 우정사업본부 국제우편물류센터는 올 2월부터 지난달까지 벌여온 업무프로세스 표준화 작업의 성과를 평가받아 AA 등급을 받았다. 국내 배달 기간을 최대 2일 단축했고 국제 특급ㆍ소포 우편물분리기인 IPSM을 사용,수작업 인력을 크게 줄였다. 기계운용률은 14% 높였다.
1972년 창업 이래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유니레버,P&G 등 국내외 생활용품과 화장품 업체에 플라스틱 용기를 납품해온 다린의 마산사업장은 ERP(전사적자원관리)를 도입,효율적인 자재관리와 기술개발,자동화에 성공하고 품질도 높여 A+ 등급을 받았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