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미 증시, 유가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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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하며 미국 증시가 동반 상승한 가운데 이번 주에도 유가가 증시의 버팀목이 될 수 있을 지가 큰 관심입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주말 국제유가가 배럴당 115달러선으로 크게 하락하며 미국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300포인트나 넘게 오른 다우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3.5%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S&P500 기업 중 449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해 어닝 시즌이 사실상 종료된 이번 주는국제유가와 경제지표가 증시의 큰 변수입니다.
이번 주 주목되는 경제지표는 13일 예정돼 있는 소매판매와 14일 예정돼 있는 소비자물가지수입니다.
월가의 예상대로라면 지난 6월 0.1% 증가했던 소매판매는 미국 정부의 세금환급이 사실상 마무리 된 후 지난 주 발표했던 소매업체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았던만큼 7월에 는 0.2% 감소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유가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망은 전달보다 크게 낮아진 0.4%로 월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주 기업실적은 소매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14일 월마트와 미국의 대표적인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 노드스트롬 등이 발표를 앞두고 있고, 의류업체 아베크롬비앤피치도 대기해 있습니다.
경기침체 여파로 대부분의 백화점 실적 전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좋지 않은 가운데 대형 할인점인 월마트는 순이익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세금환급 효과가 사라지면서 하반기 경제가 우려되고 있지만, 국제유가가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인다면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 수 있는 버팀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월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