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이 금강산 관광 지구 내 철수 대상으로 적시한 남측 인원들이 11일 오전에 전원 귀환한다.

통일부와 현대아산에 따르면 북측이 적시한 남측 인력 11명 가운데 금강산 면회소 관계자 3명이 10일 철수했으며, 11일 오전 10시에 한국관광공사 2명, 금강산 면회소 관계자 6명이 귀환해 금강산에는 현대아산 및 협력업체 직원 등 남측 인원 140여명만 남게된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북한이 금강산의 불필요한 남측인원을 10일부터 추방할 것이라고 밝히고 1차 철수대상을 한국관광공사와 금강산면회소의 인원들을 비롯한 남측 당국 관계자 전원으로 지목한데 따른 것이다.

북측은 관광공사 및 금강산 면회소 관계자 11명을 남측 당국자로 보고 있지만 정부는 이들이 모두 민간인이며 정부 당국자는 한명도 체류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북측의 추방 조치로 관광공사 및 금강산 면회소 관계자들이 금강산에서 철수함에 따라 온정각 내 면세점 물건 또한 순차적으로 빼내오게 되며 금강산 면회소 건설 현장은 시설 유지 자체가 힘들게 됐다.

한편 47명의 필수인력을 금강산에 체류시켜왔던 현대아산은 금강산 사태의 장기화가 예상됨에 따라 13일부터 26명으로만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주말 10명을 철수시켰으며 13일에는 나머지 11명이 본사로 복귀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