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기금 투자담당간부 내부정보 이용 주식투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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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기금의 투자업무를 담당하는 간부가 연기금보다 주식을 '먼저 사고 먼저 파는' 방식으로 주식투자를 하다가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예산집행과 조직ㆍ인력 운영,기금운용 등 경영실태 전반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사업운용본부 자금운용단의 한 팀장급 간부(2급)가 기금의 주식투자 정보를 이용해 개인적으로 주식거래를 한 사실을 적발,공단 이사장에게 자산운용 담당자들에 대한 관리ㆍ감독 강화와 함께 해당자에 대한 인사조치를 통보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해당 간부는 2006년 3월부터 매주 공무원연금기금의 투자전략을 결정하는 투자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자신의 명의로 별도의 증권계좌를 개설한 후,공단과 같은 날 주식을 매입하고 공단의 매도 시점보다 하루나 이틀 먼저 내다 파는 방식으로 같은 해 5월부터 9월까지 51차례에 걸쳐 주식거래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간부는 또 시중 '증권저축계좌 적립식 저축'에도 4200만원의 자금을 입금한 후 역시 근무시간 중에 44차례에 걸쳐 주식을 매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해당 간부가 이 같은 거래를 통해 거둔 차익이 드러난 것만 1200만원에 이르며 공단은 이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또 '증권저축계좌 적립식 저축'역시 명칭만 '저축'일 뿐 투자자가 직접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상품임에도 공단이 이를 주식운용자들의 투자금지 상품으로 명시하지 않는 등 내부통제 규정상에도 문제가 있다며 시정을 촉구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
감사원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예산집행과 조직ㆍ인력 운영,기금운용 등 경영실태 전반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사업운용본부 자금운용단의 한 팀장급 간부(2급)가 기금의 주식투자 정보를 이용해 개인적으로 주식거래를 한 사실을 적발,공단 이사장에게 자산운용 담당자들에 대한 관리ㆍ감독 강화와 함께 해당자에 대한 인사조치를 통보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해당 간부는 2006년 3월부터 매주 공무원연금기금의 투자전략을 결정하는 투자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자신의 명의로 별도의 증권계좌를 개설한 후,공단과 같은 날 주식을 매입하고 공단의 매도 시점보다 하루나 이틀 먼저 내다 파는 방식으로 같은 해 5월부터 9월까지 51차례에 걸쳐 주식거래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간부는 또 시중 '증권저축계좌 적립식 저축'에도 4200만원의 자금을 입금한 후 역시 근무시간 중에 44차례에 걸쳐 주식을 매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해당 간부가 이 같은 거래를 통해 거둔 차익이 드러난 것만 1200만원에 이르며 공단은 이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또 '증권저축계좌 적립식 저축'역시 명칭만 '저축'일 뿐 투자자가 직접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상품임에도 공단이 이를 주식운용자들의 투자금지 상품으로 명시하지 않는 등 내부통제 규정상에도 문제가 있다며 시정을 촉구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