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 8일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성대하게 치러진 개막식에서 중국 가수 리우환과 함께 올림픽 주제가를 부른 사라 브라이트만(48.영국)은 올림픽 주제가 전문 가수라 부를 만 하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개막식에서도 세계적인 테너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주제가를 불렀던 브라이트만은 주로 팝페라 가수로 잘 알려졌으나 영화배우, 작곡가, 댄서로도 명성을 얻었던 국제적인 만능 엔터테이너다.

16세 때인 1976년에 영국 방송 BBC 소속 댄스 그룹인 팬스 피플(Pan's people)에 합류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향하는 첫 발을 떼었다.

이후 '캣츠', '오페라의 유령' 등 유명 작품에 출연하면서 뮤지컬 스타로 떠올랐다.

1981년 캣츠에서 제미마 역할을 맡았고 제작자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1984년 결혼도 하게 된다.

웨버가 그녀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가 되면서 웨버가 제작한 '오페라의 유령'에도 출연해 입지를 굳힌 브라이트만은 그러나 1990년 웨버와 이혼하면서 또 한 번 화제를 뿌렸다.

처음 디스코 댄스 가수로 출발해 정통 뮤지컬에 이어 1990년대 이후에는 오페라와 팝의 결합 등을 추구하면서 끊임없이 변화된 모습을 팬들에 선보였다.

2004년에는 내한 공연도 가졌고 올해 2월에는 무려 5년 만에 새 앨범 '심포니'(Symphony)를 내놓기도 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