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2지구 A공구ㆍ1지구 잔여물량 11일부터 일반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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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뉴타운 2지구 A공구와 1지구 잔여 물량에 대한 일반분양 청약이 11일부터 시작된다. 순위별로 18일까지 이뤄지는 이번 청약에서 특히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짓는 2지구 A공구가 177가구로 물량은 적지만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가까워 지구 내 최고 알짜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SH공사가 인터넷 청약 접수를 하는 일반분양분은 총 644가구다. 이 중 1지구 잔여분은 모두 467가구.특별분양 잔여물량 315가구와 일반분양 취소분 등 152가구로 구성됐다. 3.3㎡당 분양가는 2지구 A공구의 경우 전용 면적 84㎡형이 1041만원 △101㎡형 1276만원 △134㎡형 1362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1지구는 작년 12월 분양가와 동일한 3.3㎡당 1047만~1348만원이다.
분양가는 1지구와 큰 차이가 없지만 입지 측면에서 월등한 2지구 A공구가 이번 분양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파발역이 걸어서 3~4분 거리에 있고 통일로,연서로,북한산길 등도 이용하기 쉽다. 구파발역 일대가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역으로 조성되는 만큼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청약가점제가 적용되는 전용 면적 84㎡ 초과분은 청약가점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2지구 중에서도 101㎡형이 가장 높은 커트라인인 73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입지가 좋고 일반분양분이 73가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1지구 101㎡도 커트라인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입주한 가구마다 프리미엄이 1억3000만~2억원가량 붙어있는 점을 감안하면 65점 정도는 돼야 당첨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지구 134㎡는 분양물량이 45가구에 불과해 1지구 동일주택형 최고 커트라인인 60점보다 높은 65점에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1지구 134㎡는 50점대 중반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지구 167㎡ 커트라인은 45점 정도로 예상된다.
일반분양 당첨자는 전용 면적 85㎡ 초과의 경우 최초 주택공급 계약체결 가능일로부터 5년간,전용 85㎡ 이하는 7년간 각각 전매가 제한된다. 또 공정률 80% 이후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후분양 아파트여서 분양대금 납부기간이 3개월에 불과할 정도로 짧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청약자격은 전용 면적 84㎡형(268가구)의 경우 청약저축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고 청약가점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청약저축에 가입해 2년이 경과하고 월납입금을 24회 이상 납입한 경우 1순위로 신청할 수 있다. 1순위자끼리 경합할 때는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에 1년 이상 거주자 가운데 5년 이상 무주택 가구주로,60회 이상 납입한 자 중 저축총액이 많은 사람이 우선 당첨된다.
전용 면적 84㎡ 초과(376가구)는 청약예금 가입자가 신청할 수 있다. 공급물량의 50%는 청약가점제를 적용하고 나머지 50%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는다. 청약예금은 서울 거주자 기준으로 전용 면적 101㎡형이 600만원,134㎡형은 1000만원,167㎡형은 1500만원짜리 통장 가입자여야 한다.
당첨자는 내달 5일 발표하고 29일부터 10월6일까지 분양 계약이 이뤄진다. 2지구 1ㆍ12ㆍ13단지는 12월부터 입주가 가능하고,이미 준공된 1지구는 잔금 납부 즉시 입주할 수 있다.
SH공사는 청약 희망자들의 편의를 위해 회사 홈페이지(www.i-sh.co.kr)에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실제 관람은 구파발역 인근에 위치한 은평뉴타운 주택전시관에서 할 수 있다. 이 밖에 분양 관련 문의는 SH공사 콜센터(02-1600-3456)로 하면 된다.
한편 2지구 BㆍC공구 일반분양분 1300여가구는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공급된다. 3지구 일반분양분 2300여가구는 2010년 상반기 이후 분양될 예정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