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가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이 참여한 가운데 14차 대각선 교섭을 벌였지만 타결에는 실패했습니다. 사측이 제시한 중앙교섭 참여 수정안을 금속노조가 거부했습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현대차 노사가 중앙교섭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현대차 노사는 사측이 제시한 중앙교섭 참여 수정안을 놓고 교섭을 벌였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장규호 현대차지부 공보부장 "합의안 도출을 못했다. 금속노조가 회사가 제시한 안을 기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일단 수용하기 어렵다 밝혀 내일 쟁대위 회의를 통해 어떻게 할지 결정하겠다." 이번 교섭에는 특히 수배중인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도 직접 참여해 중앙교섭에 대한 최종 합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았습니다. 하지만 금속노조는 사측의 제시안이 GM대우 등 다른 완성차 기준에 못미친다며 수정안 수용을 거부했습니다. 일단 금속노조는 내일 오전에 쟁위대책위원회를 열고 사측의 제시안에 대해 다시 논의한 뒤앞으로 상정여부와 교섭 재개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어제 열린 13차 교섭에서 회사측이 제시한 중앙교섭 수정안을 현대차 지부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오늘 극적인 타결이 예상됐지만 결국 금속노조의 반대로 상황은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결국 임금 등 실질협상이 급한 현대차 지부와 금속노조간 의견조율에 마찰이 예상됩니다. 일단 금속노조가 산별교섭 미타결 사업장에 대해 오는 14일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겠다며 압박하고 있어 현대차 노사는 사태 장기화를 막기 위해 그 전에 어떤 식으로든 합의점 찾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