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뉴욕증시 마감시황 알아보겠습니다. 보도국의 권순욱 기자와 함께 합니다. 권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주요 지수 마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새벽 미국 증시는 이틀 연속 동반 상승했습니다. 계속해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국제유가가 랠리를 이끌고 있는데요, 배럴당 100달러 붕괴 전망이 계속해서 나오면서 유가의 추가 하락과 증시 상승에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0포인트 오른 11,656으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포인트 오른 2378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4포인트 오른 1289를 나타냈습니다. 오늘은 전날 장 마감 후에 발표된 시스코 시스템즈의 실적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사주 매입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시스코와 마이크로소프트는 5.6%와 3% 각각 올랐는데요, 다우와 S&P500 지수는 0.3% 소폭 상승했지만, 나스닥은 1.2% 비교적 크게 올랐습니다. 종목별로는 스위스 최대 광산업체 엑스트라타가 세계 3위 백금광산업체 론민에 980억 달러 인수의사를 밝히면서 론민의 주가는 유럽증시에서 48% 급등하기도 했는데요, 이 소식으로 원자재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이 날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많았습니다. 우선 미국 2위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이 실적을 발표했지만, 월가 예상치보다 훨씬 안 좋게 나오면서 주가는 19% 떨어졌습니다. 프레디맥의 2분기 순손실은 주당 1.63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 96센트에서 적자전환했는데요, 신용관련 손실이 28억달러로 전분기보다 배 이상 늘었습니다. 여기에 배당금을 80% 삭감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세계 2위 채권보증업체 암박 파이낸셜은 실적이 좋았습니다.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신용파생상품으로부터의 차익으로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한 주당 2.8달러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주가는 22% 크게 올랐고, MBIA도 긍정적인 실적 전망으로 주가는 4% 상승했습니다. 타임워너도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2분기 순이익이 주당 22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지만,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주가는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타임워너는 인터넷 계열사인 AOL의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됐다고 밝혔는데요, 내년부터 AOL을 분리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세계 최대 보험업체 AIG는 3분기 연속 순손실을 나타내면서 시간외 주가는 7% 떨어졌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를 비롯한 상품 가격 전해주시죠. 국제유가는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원유 재고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는데요, 장중 한 때는 배럴당 117달러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 끝에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59센트 내린 배럴당 118달러 58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조정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금 가격 역시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으로 오늘도 내렸습니다. 온스당 3달러10센트 내린 883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유가의 하락세로 상품시장에서의 자금이 달러로 이동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0.43센트 내린 1달러54센트를 나타냈고, 특히 일본 경기 악화로 엔 가치도 달러에 대해 7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