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규모 여전히 고공행진 … 증가세는 다소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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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유동성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절대적인 유동성 규모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은행들은 경기 하강이 우려되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대출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시중 유동성을 측정하는 대표적 지표인 광의통화(M2,평잔기준)는 지난 6월 1369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1% 증가했다. 지난 5월의 15.8%에 비해서는 다소 낮아진 것이지만 절대적인 수준은 여전히 높다. M2 증가율은 작년 10월 10.8%에서 지난 5월까지 계속 높아지는 추세였다.
한은은 7월 M2 증가율은 6월보다 낮은 14% 후반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 관계자는 "물가 불안 등으로 인해 기업과 가계의 대출이 여전히 많기 때문에 통화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은행들은 최근에도 여전히 대출을 늘리고 있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7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들의 기업대출은 지난 6월 7조6000억원에서 7월에는 8조6000억원으로 1조원 급증했다.
특히 대기업 대출 증가액은 지난달 3조원으로 전월(1조4000억원)보다 2배 이상,전년 동월(6000억원)보다는 5배 이상 많았다. 주택담보대출도 6월 1조3000억원에서 7월 2조4000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지난달 은행의 수신 증가액은 1조2000억원으로 전월(5조3000억원)보다 4조1000억원 감소했다. 기업들의 부가가치세 납부 등의 영향으로 수시입출금식 예금에서 5조6000억원의 뭉칫돈이 빠져나간 게 영향이 컸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시중 유동성을 측정하는 대표적 지표인 광의통화(M2,평잔기준)는 지난 6월 1369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1% 증가했다. 지난 5월의 15.8%에 비해서는 다소 낮아진 것이지만 절대적인 수준은 여전히 높다. M2 증가율은 작년 10월 10.8%에서 지난 5월까지 계속 높아지는 추세였다.
한은은 7월 M2 증가율은 6월보다 낮은 14% 후반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 관계자는 "물가 불안 등으로 인해 기업과 가계의 대출이 여전히 많기 때문에 통화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은행들은 최근에도 여전히 대출을 늘리고 있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7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들의 기업대출은 지난 6월 7조6000억원에서 7월에는 8조6000억원으로 1조원 급증했다.
특히 대기업 대출 증가액은 지난달 3조원으로 전월(1조4000억원)보다 2배 이상,전년 동월(6000억원)보다는 5배 이상 많았다. 주택담보대출도 6월 1조3000억원에서 7월 2조4000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지난달 은행의 수신 증가액은 1조2000억원으로 전월(5조3000억원)보다 4조1000억원 감소했다. 기업들의 부가가치세 납부 등의 영향으로 수시입출금식 예금에서 5조6000억원의 뭉칫돈이 빠져나간 게 영향이 컸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