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 성화 베이징 시내 입성...테러대비 도로·인도 '차단선'
베이징 성화 봉송 참가자는 첫날 433명을 비롯해 모두 841명이다. 이들 가운데 탁구스타 류궈량,배우 쑹단단,개막식 총연출인 장이머우 감독 등이 포함됐다. 또 국민적 화합을 강조하기 위해 쓰촨 대지진에서 헌신적 복구활동을 벌인 '인민 영웅'들과 교육계,재계 장애인 인사 등 각계 인사도 대거 참여한다.
한편 이날 베이징 곳곳에서는 봉송된 성화로 인해 오전 출근길을 비롯 도심 상당수 구간에서 교통이 통제되면서 심한 체증이 빚어졌다. 또 테러 방지를 위해 인도와 차도 사이에 차단선이 설치되는 등 경비가 대폭 강화됐다.
베이징의 일간지 신징바오는 8일 저녁 시내 올림픽 개막식 행사의 일환으로 시내 32곳에서 폭죽이 터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8시3분55초에 26곳에서 폭죽이 터진 뒤 밤 11시28분 만리장성에서 터지는 폭죽은 올림픽 주경기장인 냐오차오 내의 행사와 연계될 것이라고 보도,이 시간에 올림픽 성화가 경기장 안에 공식 점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후 11시31분33초에 용딩먼 등 다섯 곳에서 폭죽이 다시 올라간다.
한편 베이징시는 개막식이 열리는 8일 관공서 등이 휴무키로 했다. 100여개 국의 정상과 중국 최고지도부가 총출동하는 데 따른 경호문제와 대규모 군중이 올림픽 스타디움에 운집하면서 생길 교통체증 등을 고려,관공서가 일제히 문을 닫기로 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오광진 기자 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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