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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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업매거진입니다. 10년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조선업계의 기술훈련생 모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조선 기술 훈련생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조현석 기자 자리했습니다. 우선 훈련생 선발에 나선 기술교육원은 어디입니까?
[기자]
네. 울산 현대미포조선, 거제 삼성중공업, 해남 대한조선이 9월부터 교육에 들어갈 훈련생을 모집합니다.
현대미포조선과 대한조선은 훈련생을 조선과 도장분야로 포괄적으로 모집하고, 삼성중공업은 조선분야를 용접,조립, 전기 등으로 다소 세분화했습니다.
교육기간이 그래서 다소 차이가 납니다.
현대미포조선은 조선 4개월, 도장 2개월 과정이고, 삼성중공업은 용접, 조립, 전기, 유공압이 2개월, 도장이 1개월 과정입니다. 대한조선은 용접과 도장 3개월 과정입니다.
세 곳 모두 학력과 나이에 제한이 있습니다. 학력은 전문대졸 이하로 공통이지만 나이제한은 사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현대미포조선은 1975년 이후 출생자, 삼성중공업은 1978년 이후 출생자로 나이 상한이 정해져 있습니다. 대한조선은 만 18세에서 만 45세로 나이제한이 덜합니다.
[앵커]
조선 기술 인력에 대한 선호도가 최근 상당하지 않습니까? 경쟁률도 높을텐데...중요한 선발기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경쟁률 보통 5~6대 1, 높으면 10대 1까지 치솟습니다.
그래서 서류와 면접으로 크게 나뉘는 전형과정에서 당락이 결정됩니다. 서류 전형에서는 성적보다는 성실성을 많이 따집니다.
기술교육원 한 관계자는 “주로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많이 보는데 그 중에서도 근태사항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출결사항을 보고 성실성을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생활기록부에 적힌 고등학교 선생님의 지원자에 대한 평가도 배점이 높은 항목입니다.
다만 문신 등을 해서 동료들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지원자는 통과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면접에서는 본인의 의지로 교육을 받으려는 것인지를 집중적으로 살핍니다. 아무래도 다소 힘든 직업이기 때문에 ‘배를 만들고 싶다’는 본인의 의지가 없으면 중도 포기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고, 기숙사가 제공, 월 20만원 정도의 교육수당이 지급됩니다.
[앵커]
‘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갖고 교육원에 들어가는데요. 취업을 해야 그 꿈을 갖고 이루는 것 아니겠습니까? 수료자들의 진로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조선업 앞으로 4년치 일감을 확보해 놓을 만큼 호황입니다. 기술 인력에 대한 수요를 공급이 못 따라가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교육원을 수료하고 관련분야에 본인이 취업을 하겠다고 하면 사실상 100% 취업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형 조선소보다는 협력업체 취업 비중이 높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모집 공고에 '협력업체 취업알선'이란 표현을 사용하고 있고, 현대미포조선 등 일부만 본사 취업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앵커]
입사하게 되면 처우 수준은 어떻습니까?
[기자]
임금은 능력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한데 시간급이 보통 5천200원에서 5천800원 선입니다. 입사 1년차면 임금과 상여, 성과금을 포함하면 평균 2천만원에서 2천5백만원 선입니다.
시간급은 성과에 따라서 차등 적용되는데 교육원 출신들은 아무래도 조선업에 특화된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기 때문에 다른 직원들보다 성과를 빨리 나타낸다고 합니다. 임금 출발선이 앞서있고, 임금 상승속도도 빠르다는 것입니다.
복리후생도 괜찮은데요. 본사 뿐 아니라 협력회사 직원도 자녀 학자금 등이 지원됩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소들은 대부분 기술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한 해 배출하는 기술 인력이 6천명선입니다.
이번 모집 외에도 현대미포조선과 삼성중공업은 올해 두차례 더 모집을 진행합니다. 관심이 있는 구직자는 챙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조선소 기술교육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