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성장 부진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 전망으로 이틀째 하락하며 3개월만에 12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또 열대성 폭풍 에두아르드가 멕시코만 정유시설에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24달러(1.2%) 하락한 배럴당 119.1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TI 가격은 어제에 이어 이틀동안 4.7% 떨어졌으며, 지난달 11일 기록했던 최고가인 147.27달러보다는 28달러 이상 하락했습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3.44달러 떨어진 배럴당 117.24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유가의 하락세에는 무엇보다 경기 부진으로 인해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큰 영향을 미쳤으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 금리를 동결하면서 앞으로 경기에 대한 우려가 더 확산됐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