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현대차 i10, 인도서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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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유가와 경기 둔화로 인도 자동차 시장 역시 한파를 맞고 있지만 현대차는 지난해 출시한 i10의 판매 호조로 오히려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여세를 몰아 오는 10월 클릭 후속모델 i20를 내놓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인도의 수도 델리. 수 많은 차들이 요란하게 경적을 울리며 내달립니다. 인도의 자동차 시장은 매년 15% 이상 성장하며 차들을 거리로 쏟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고유가와 경기둔화가 겹치면서 인도 자동차 시장도 한파를 맞고 있습니다. 올해 자동차 판매 예상 대수는 130만대. 예년보다 5% 줄어든 10%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도 2위 업체인 현대차도 판매 환경 악화로 상반기 내수 판매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고유가 여파로 그동안 공을 들인 i10 등 소형차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임흥수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장
“i10이 출시 이후 굉장히 좋은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2만대 이상 백오더를 갖고 있다. 올해 목표인 53만대 생산과 판매는 조금은 어렵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무사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다른 완성체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줄어든 반면 현대차의 점유율은 늘어 현지 전략 차종인 i10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현대차는 i10의 인기몰이에 이어 오는 10월 i20 출시를 통해 여세를 몰아갈 계획입니다.
현대차 매장에서 만난 발락씨. i20 출시 소식을 듣고 i10을 살지 두달 기다려 i20를 살지 고민이라고 말합니다.
발락(29)
“i10는 패밀리카로 안성맞춤이다. 디자인 역시 보기 좋다. i20도 곧 출시되는데 확인은 못했지만 카파엔진이 장착되는 만큼 아마 최고 성능일 것이다.”
출시 전부터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i20는 클릭급 모델로 80마력 신형 카파 엔진이 장착됩니다. 현대차는 i20의 합류로 앞으로 소형차 라인이 보다 강화돼 판매가 한층 늘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여기에다 현대차는 지난 7월 연산 25만대 규모의 엔진 2공장을 준공해 그동안 물량 부족을 겪던 소형 엔진에 대한 갈증도 해소했습니다.
현대차는 인도 소형차 시장이 현재 130만대 규모에서 앞으로 3년간 180만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i10과 i20를 앞세워 시장 공락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조용하지만 역동적인 나라 인도. 현대차는 밑에서부터 파고드는 전략으로 인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인도 델리에서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