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연구소 등에서 뭍혀있는 기술을 중소기업으로 이전시켜 상용화하는 작업이 시작됩니다. 중소기업청은 '중기 R&D, 시장 밀착형 체질강화 방안'의 후속조치로써 대학·연구소를 대상으로 기술이전과제를 오는 1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은 대학과 연구소 등 290개 공공연구기관이며, 판매를 희망하는 기술을 발굴해 해당 기술을 이전받고자 하는 중소기업과 직접 연계해 개발비를 지원하는 패키지 형태의 P&D(구매·개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됩니다. 중기청은 "채택된 과제에 대해서는 제품화 개발을 위해 최고 5억원까지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며 "공공 연구기관의 기술이전과 중소기업의 기술이전이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한편, 그동안 국가 R&D를 수행한 공공부문의 기술이전성과는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었습니다. 연간 기술이전율은 한국이 24.2%에 그친데 반해 미국은 35.9%, 유럽은 46.8%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술수요자인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과 기술도입시 공공연구기관의 활용이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었습니다. 중기청은 기술 이전기관의 R&D 역량이 중소기업에 투입되도록, 이전기관은 현물 형태로 추가 개발비의 일부를 부담하고, 정부는 기술제공자의 연구과제 참여와 기술이전 담당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